30일차 (출애굽기 1장 ~ 출애굽기 3장)
창세기를 덮고 출애굽기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똑같은 이름들입니다. 창세기 46장에서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이 출애굽기 1장 첫머리에 다시 한 줄씩 호명되고, 히브리어 성경은 이 책의 제목을 아예 첫 두 단어에서 따와 셰모트, 곧 이름들이라고 부릅니다. 한 가족의 호적이 한 민족의 출생 신고서로 바뀌는 자리에 우리가 서 있는 것입니다. 요셉의 관 하나로 끝났던 이야기가 이제 이백만 명가량의 민족을 이끌고 나오는 역사로 이어집니다.